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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알라토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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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로노미콘의 역사 History of the Necronomicon> (H. P. 러브크래프트, 1927) 원저의 제목은 이다. ‘아지프’는 악마의 울부짖음을 암시하는 한밤의 소리라는 뜻의 아라비아어다. 서기 700년 경, 미친 시인 압둘 알하즈레드가 집필한 책이다. 바빌론의 폐허와 멤피스의 비밀 동굴을 방문했다는 그는 아라비아 남부의 대사막, ‘룹알할리’ 혹은 고대의 ‘텅 빈 공간’이라는 사막을 비롯해 현재의 아랍인들이 ‘다나’ 혹은 ‘진홍의 사막’이라 부르는 곳에서 10년을 홀로 보냈다. 알하즈레드는 을 집필한 다마스쿠스에서 말년을 보냈다. 이븐 칼리칸에 따르면 대낮에 겁에 질린 군중들 앞에서 괴물에게 잡아먹히는 섬뜩한 최후를 맞이한다. 그는 전설적인 기둥의 도시 아이렘을 보았고 여러 가지 엄청난 것들을 발견하였다. 또한 ‘요그-소토스’와 ‘크툴루’라고 칭하는 미지의 존재들을 숭배하는, 냉담한 성격의 이슬..
<니알라토텝 Nyarlathotep> (H. P. 러브크래프트, 1920 쯤) 니알라토텝... 기어드는 혼돈... 내가 마지막 인간이다... 이제 들어줄 이 없는 말을 해야겠다... 그 시작이 언제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아마도 몇 달 전, 사회 전반은 혼돈의 시기였다. 정치적으로 격변의 시기였고, 기이하고 음산한 물리적 긴장감도 맴돌았다.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고 온갖 터무니없는 죄의식이 세상을 휩쓸었다. 계절에도 사악한 변화가 깃들어, 그해 가을은 소름이 끼치게 무서웠다. 사람들은 우주의 통제력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미지의 신과 세력에게 넘어갔다고 생각하였다. 그때쯤 이집트에서 니알라토텝이 출현한다. 그가 누구인지 아는 자는 아무도 없고, 다만 파라오를 닮은 모습과 영겁의 피를 가졌다는 사실만 알려졌다. 이집트 농부들은 그를 볼 때마다 무릎을 꿇지만 이유는 모른다. 그는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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