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 중 하나인 농가農家에 대해 알아보자.
농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농업과 관련된 철학적 흐름을 중심으로 한 학파이다. 이 학파는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국가와 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농업과 농촌 생활을 중시했다.
= 농가의 주요 사상 및 특징 =
농업의 중요성 : 농가는 농업을 국가의 기초로 여겼다. 그들은 농업이 국가의 안정성과 번영의 근간이라고 믿었다.
검소한 생활 : 농가는 검소하고 어려운 농촌 생활을 통해 인간이 도덕적, 체계적이며 질서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연과의 조화 : 농가는 인간이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 이것은 농업 활동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고 여겼다.
직접적인 경험 : 농가는 직접 땅을 경작하고 농업에 종사하는 것이 이상적인 생활이라고 생각했다. 농업뿐만 아니라 노동 자체에 대해 직접적인 경험을 강조했다. 인간은 모두가 자신의 직접적인 노동에 의하여 자신의 생활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노동의 결과에 의한 잉여剩餘는 각자 노동자의 소유에 귀속시킨다. 이리하면 천하가 고루 공평하게 된다고 하였다.
신농의 가르침 : 농가는 농업신農業神이기도 하고 상고上古의 전설적인 제왕이기도 한 신농神農의 가르침이라고 하는 것을 기치로 삼아, 왕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자신의 노동으로 자신의 생활을 유지할 것을 설파하였다. 그리하여 봉건지주의 착취나 상인商人의 농민에 대한 이윤추구를 배척하였고 그에 저항하였다.
수공업자에 대한 생각 : 농가는 농업 생산에 필요한 공구를 생산하는 수공업자 역시 노동에 종사하는 자라 하여 그 존재의 의의를 인정하였다.
농가의 사상은 공상적空想的인 사회사상에 가까운 면이 있다. 이는, 춘추시대 당시의 점차 굳건해지고 있던 봉건지주들과 봉건 제후국들의 부국강병책에 대한 저항에서 출발한 사상이다. 춘추전국시대의 중국은 다양한 학파가 등장하면서 많은 변화와 혼란이 있었지만, 농가는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국가와 사회의 기초로서 농업과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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