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황소를 죽인 일 때문에 길가메시와 엔키두는 신들의 화를 샀다.
이로 인해 길가메시 서사시의 또 다른 주인공 엔키두는 죽음을 맞는다.
엔키두의 죽음과 영생을 좇은 길가메시
신들은 하늘 황소가 죽은 일에 격분하여 길가메시와 엔키두 중 하나가 죽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태양신 샤마쉬도 산지기 훔바바를 살려주지 않은 일로 둘을 노여워하고 있었기 때문에 반대에 나서지 않았다. 신들은 길가메시 대신 엔키두를 죽이기로 했다.
엔키두는 하늘 황소가 죽은 날 꿈을 꾸었는데, 자신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날부터 엔키두는 병들어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다. 길가메시는 엔키두의 죽음을 몹시 비통해 하며, 온 나라에 있는 구리, 은, 보석, 금으로 엔키두의 상을 만들게 했다. 길가메시는 엔키두의 상을 만들고 나서도 친구를 잃은 슬픔을 다스리지 못했다. 결국 길가메시는 엔키두를 다시 살리기 위해 영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우트나피시팀을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이 여행은 몹시 위험해 사자들이 있는 위험한 산과 전갈 인간들이 지키고 있는 문을 지나야 했다. 길가메시는 신의 술을 빚는 여인의 도움을 얻어 뱃사공 우르샤나비를 찾아 강을 건너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뱃사공 우르샤나비의 도움을 얻어 강을 건너 딜문에 도착한 길가메시는 우트나피시팀을 만나게 되었다.
길가메시는 우트나피시팀에게 대홍수 이야기를 들었다. 우트나피시팀은 길가메시에게 대홍수가 지속되었던 시간의 길이인 여섯 낮과 일곱 밤을 자지 않는 시련을 견디어 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쳐 주었다. 길가메시는 그 정도는 쉬운 일이라며 엔키두를 위해 잠을 자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길가메시는 결국 잠들고 말았으며 이에 극심한 낙담에 빠졌다.
우트나피시팀은 영생을 얻지 못한 길가메시에게 젊어지게 하는 식물을 선물로 주었다. 길가메시는 젊음의 식물을 가지고 가던 중 차가운 웅덩이에서 목욕을 하였다. 그때 뱀 한 마리가 향기로운 식물의 냄새를 맡고 빼앗아 달아나 버렸다. 길가메시는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며 영생을 포기하고 우루크로 돌아왔다. 길가메시는 자신이 세운 우루크의 성벽들을 자랑스럽게 바라보며 뿌듯함으로 위로를 얻었다.
내용 출처 :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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