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메시 (6) 썸네일형 리스트형 길가메시, 엔키두, 이슈타르 길가메시와 엔키두는 하늘 황소를 죽였고 그 대가로 엔키두는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 말고도 길가메시, 엔키두, 이슈타르가 엮인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엔키두의 죽음에 대한 다른 이야기 유프라테스 강변에 훌루푸라는 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었는데 어느 날 남풍이 불어 나무가 뿌리 째 뽑혀 강물 위에 떠내려가고 있는 것을 사랑의 여신 이슈타르가 보고 집에 가져다 심었다. 그런데 그 나무에 뱀과 새와 여자 허깨비가 살기 시작해 이슈타르는 태양신 샤마쉬 오빠에게 쫓아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다시 이슈타르는 길가메시에게 가서 부탁했다. 길가메시는 나무를 베어 이슈타르가 원하는 대로 가구를 만들어주고 뿌리와 가지로 공과 나무막대를 만들어 공놀이를 했다. 도시의 젊은이들이 공치기 놀이에 빠져 있자 젊은 .. 엔키두의 죽음 하늘 황소를 죽인 일 때문에 길가메시와 엔키두는 신들의 화를 샀다. 이로 인해 길가메시 서사시의 또 다른 주인공 엔키두는 죽음을 맞는다. 엔키두의 죽음과 영생을 좇은 길가메시 신들은 하늘 황소가 죽은 일에 격분하여 길가메시와 엔키두 중 하나가 죽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태양신 샤마쉬도 산지기 훔바바를 살려주지 않은 일로 둘을 노여워하고 있었기 때문에 반대에 나서지 않았다. 신들은 길가메시 대신 엔키두를 죽이기로 했다. 엔키두는 하늘 황소가 죽은 날 꿈을 꾸었는데, 자신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날부터 엔키두는 병들어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다. 길가메시는 엔키두의 죽음을 몹시 비통해 하며, 온 나라에 있는 구리, 은, 보석, 금으로 엔키두의 상을 만들게 했다. 길가메시는 엔키두의 상을 만들고 나서도 .. 이슈타르를 모욕한 길가메시 길가메시와 엔키두가 훔바바를 죽이고 난 뒤의 일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후에 중요한 일이 발생하므로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사랑의 여신과 길가메시 길가메시가 훔바바를 죽이고 도시로 돌아가기 위해 몸을 씻고 좋은 옷과 장식 띠로 치장하자 아주 매력적인 남자로 보였다. 사랑의 여신 이슈타르가 길가메시를 눈여겨보고 금 바퀴와 구리 뿔이 달린, 유리와 금으로 만든 마차를 주겠다며 길가메시를 유혹했다. 길가메시는 이슈타르에게 솔직하게 이슈타르의 옛 연인들이 맞이했던 참혹한 운명을 얘기하며 거절했다. 이슈타르는 모욕으로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하늘 신 아누에게 길가메시를 이길 수 있는 하늘 황소를 달라고 했다. 그러지 않으면 죽은 자가 산 자의 숫자를 능가하도록 죽은 자를.. 훔바바와 싸운 길가메시와 엔키두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 중 하나인 훔바바와의 싸움 부분을 읽어보자. 길가메시 엔키두, 훔바바 길가메시는 죽기 전에 이름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사악한 훔바바가 산지기로 있는 삼목산으로 가 삼목을 베어오겠다고 결심했다. 당시 훔바바의 명성은 대단한 것이어서 아무도 삼목산에 다가갈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길가메시는 태양신 샤마쉬에게 기도했다. 태양신 샤마쉬는 길가메시에게 일곱 용사를 동반자로 보내주었다. 길가메시는 엔키두와 일곱 용사들을 데리고 삼목산에 들어갔다. 일곱 번째 산을 넘자 마음에 드는 삼목을 베고 가지를 쳤다. 이들이 일하는 시끄러운 소리가 산지기 훔바바를 깨웠다. 훔바바의 울부짖음은 홍수를 일으켰다. 그의 말은 불이었고, 그의 숨결은 죽음이었다. 훔바바의 마력으로 깊은 잠에 빠.. 길가메시와 엔키두의 만남 길가메시 사사시에 등장하는 두 영웅이자 둘도 없는 친구, 길가메시와 엔키두. 이 둘의 만남 부분을 읽어보자. 길가메시와 엔키두 길가메시는 키가 4미터나 되는 수메르 우루크 왕조의 힘센 왕으로 우루크의 젊은이들을 억압한 폭군이었다. 길가메시는 젊은이들에게 성벽과 신전에서 일하도록 강요하며 본인은 결혼적령기에 다다른 모든 여성들이 그의 소유인 것처럼 대하였다. 도시의 젊은이들은 길가메시에게 많은 불만을 갖고 있었고 길가메시에 대항하기 위해 어머니 신 아루루에게 호소했다. 아루루는 그 호소를 듣고 흙으로 엔키두를 빚었다. 엔키두는 몸에 털이 덥수룩하게 나고 머리가 길었는데, 짐승처럼 풀을 뜯어 먹으며 짐승들과 같이 살았다. 야생에서 자란 그의 힘은 견줄 상대가 없을 정도였다. 도시의 젊은이들은 엔키두를 찾아 .. 메소포타미아의 창조 신화 가장 오래된 신화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신화. 그 오래전 사람들은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했을지 알아보자. 메소포타미아의 창조 신화 처음 하늘과 땅에 이름이 없던 시절, 두 신만이 있었다. 최초의 바다 신 아프수와 바다의 화신인 티아마트뿐이었다. 둘로부터 라흐므와 라하무, 안샤르와 키샤르 그리고 하늘 신 아누가 생겨났고, 아누에게서 에아(수메르 시대에는 ‘엔키’라고 불렸다)가 생겨났다. 이렇게 생겨난 신들은 시끄럽게 떠들었다. 바다 신 아프수는 낮에는 쉴 수 없고 밤에는 잘 수 없으니 신들을 쫓아버리고 조용히 살게 해달라고 했다. 티아마트는 어머니였기에 화가 났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지혜와 지하수의 신인 에아는 바다 신 아프수가 시종과 신들을 쫓아낼 계획을 세운 것을 알아차리고 아프수와 그 시종.. 이전 1 다음